청담러닝이 중국 조인트벤처(JV)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청담러닝이 올해 중국에서 발생하는 로열티가 증가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작년 7월 중국 대표 국영 교육기업인 신난양(Shanghai Xin Nanyang Co. Ltd.)이 중국 영어 교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청담러닝과 JV를 설립하는 한편 청담러닝에 10% 지분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난양은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교육업체로, 상하이교통대가 최대주주다. 중국 전역에 2400여 개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수강생은 240만명에 육박한다. 자회사 앙리교육(온리에듀·ONLY EDUCATION)을 통해 영어 교육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12월부터 앙리교육과 JV를 설립하고 유아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JV에서는 4개 학원을 설립해 운영 중인데, 매년 최소 10개 이상 직영점을 개원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수익과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티는 1인당 매월 6달러 정도 발생할 예정이다. JV 설립 전에 있던 기존 8개 학원에 진입해 작년 3분기부터 신규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난양의 기존 학원에서 타깃층인 3~12세 비중은 약 30%로 파악되며 잠재 수강생 숫자만 7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기존 신난양 수강생 수만 감안하더라도 600억원 규모 신규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와 관련해 청담러닝 측은 "중국 국영 기업이다 보니 중국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해서 해외 투자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최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투자 관련 최종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학생 수 감소로 영어 교육
이에 KTB투자증권은 청담러닝이 올해 전년보다 11.8% 증가한 매출 1707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49.3% 늘어난 235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