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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1포인트(0.31%) 내린 2205.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3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팔자' 기조에 장 초반 약보합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에너지와 일부 대형 기술주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상품시장 약세 여파로 관련 기업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반도체·금융주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양호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전일 파월 연준 의장이 일시적인 인플레 하락 압력을 언급했고, 시장 참여자들은 이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이후 주요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방 압력이 높아진 모습이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한 때 65달러를 넘어섰으나 이날 국제유가는 2.8% 하락하며 62달러를 하회했다. 이란 제재 개시 이후 아시아 정유사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더 많은 원유를 요구한다는 보도와 트럼프의 연안지역 굴착 관련 제재 완화 발표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매파적으로 해석된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유가 또한 변동성을 확대하며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제한된 모습이기에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개별 업종별 변수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운송장비, 보험, 의료정밀, 기계, 금융업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섬유·의복, 건설업, 종이·목재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8억원, 22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삼성물산이 약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3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0포인트(0.08%) 오른 760.98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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