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게임주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한 달간 22.96% 상승했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경우 각각 6.04%, 2% 올랐다. 또 펄어비스도 3.75% 상승했다. 반면 컴투스 주가는 4.4% 하락했고, 위메이드 주가는 5.51% 떨어지기도 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 주가는 업종 전체가 같이 움직이기보다 개별 이슈에 따라 엇갈리는 부분이 강하지만, 전체적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해당 종목을 둘러싼 이슈가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지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 업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컨센서스 기준 게임 업종의 2분기 매출액은 1조9534억원, 영업이익은 392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6%, 5.7%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전분기에 비하면 각각 10.2%, 2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은 2분기에 신작이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리니지2 M'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실시한 '리니지M' 업데이트 효과가 2분기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넷마블은 일본에서 '요괴워치' '일곱개의 대죄' 등을 출시하고 'BTS World'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넥슨 인수 관련 움직임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의 경우 현재 매우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신작 성과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신규 게임의 흥행 성적을 보면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싱가포르 ICC 중재건에 대한 승소 기대감이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위메이드는 작년 말 중국에서 37게임스의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이긴 데 이어 4월엔 킹넷 람월전기3D의 지식재산권 침해까지 인정됐다. 황 연구원은 "본 게임은 싱가포르 ICC 중재건인데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정당한 로열티를 받는 등 가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법원으로부터 받은 승소 판결은 향후 킹넷과 샨다와의 싱가포르 ICC 중재 소송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경쟁사인 사이언티픽 게임스의 소셜카지노 부문 자회사 사이플레이보다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달 주가가 크게 올랐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2분기 중 현재 게임에 카지노 지식재산권 메가벅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따른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제공하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서비스를 앞으로 직접 서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