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0억원에 달하는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레지던스가 한국의 '슈퍼리치'를 상대로 본격적인 분양 마케팅에 나섰다. 뉴욕의 초고가 주거시설이 분양을 할 때 그동안 해외에서는 주로 중국·일본·중동 등의 부유층을 공략했는데, 한국 부자들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이스트 31번가에 위치한 최고급 레지던스인 '매디슨하우스'(조감도)가 국내 거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8~9일 이틀 동안 선착순 분양에 나선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매디슨하우스는 지상 62층(245.4m) 높이, 총 199가구 규모의 최고급 레지던스다.
매디슨하우스는 70년 역사의 미국 유수 디벨로퍼인 JD칼라일과 중국 최대 민간 투자회사인 푸싱그룹이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수영장과 사우나, 지상 1~6층에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을 갖췄다. 16~59층 44개 층은 최고급 레지던스, 60~62층 3개 층은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8각형 건물로 모든 가구마다 삼면이 창문으로 확 트인 구조로 설계돼 조망이 일품이란 평이다. 특히 2개 블록, 약 140m 거리에 뉴욕의 랜드마크 빌딩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허드슨강이 있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최고급 레지던스인 만큼 내외부 자재와 가전·주방에도 최고급 사양이 적용된다.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층고가 3.4m로 일반 아파트 2.7m에 비해 0.7m 높다. 바닥 두께도 30㎝로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전제품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가게나우와 보쉬, 주방 역시 독일 명품으로 꼽히는 도른브라흐트 제품이 설치된다.
뉴욕 현지에서 7월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에서 자산 1000억원 이상 슈퍼리치를 상대로 로열층인 47~56층 35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분양 가격은 전용면적과 층수에 따라 최소 36억원(315만달러·115㎡)에서 최고 100억원(875만달러·231㎡)에 달한다. 3.3㎡당 가격은 47층이 1억2000만원, 56층이 1억4000만원 수준이다.
고급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인 성기영 럭셔리홈갤러리 대표는 "주변 시세보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