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도심권의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입주 후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의 확충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이미 완비된 인프라를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입지조건이 양호한 도심에 들어서는데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와는 달리 학교나 인근 편의시설 등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라 선호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
30일 아파트투유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에 분양한 민영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은 1월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나왔다. 도심권 재건축 단지 '빌리브 스카이'는 343세대 모집에 4만9292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경쟁률이 134.96대 1로 집계됐다.
그 뒤를 대구 남산재마루지구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남산'(233.86대 1), 대전 교수아파트 재건축인 '도룡포레 미소지움'(138.72대 1) 등이 이었다. 물론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은 꾸준하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9-1번지 일원의 상아아파트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679세대 중 일반분양 115세대)를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깝고 학동로, 삼성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고를 비롯해 언북초, 언주중, 영동고, 진선여고 등이 인접하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 34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51~84㎡, 총 5320세대로 들어선다. 이 중 2329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단남초등학교와 금상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이다.
코오롱글로벌도 5월 중 경기도 성남시 중권구 중앙동 3558번지 일원에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내놓는다. 성남 중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2411세대 중 1000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을 맡은 민관 공동 사업단지로,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이 가깝고 산성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삼호와 이수건설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우아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우아한시티'를 분양한다. 전주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