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는 올해 선박용 스크러버 댐퍼 191척분의 수주를 확보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4%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치엘비파워는 올해 본격적으로 신규사업을 펼치고 있는 선박탈황설비 '스크러버 SOx댐퍼'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1위를 목표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유럽 소재의 글로벌 스크러버 제조 업체 및 국내 대형 조선사를 통해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유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크러버 시장규모는 연간 최대 1000척으로 예상되며, 수리조선소의 경우 생산능력(CAPA)을 감안할 때 800척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에이치엘비파워는 이 중 이미 191척분에 대한 스크러버 댐퍼를 수주함으로써 세계 시장의 점유율 24%를 확보한 상태다.
스크러버 시장은 내년 2000척, 2023년 5000척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치엘비파워는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로 세계 1~2위의 선박부품 제조기업인 유럽 소재의 글로벌 스크러버 업체 등에 현재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세계 상위 스크러버 제조기업으로부터도 스크러버 댐퍼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최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설치 선박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 이어 2023년까지도 스크러버 핵심 장치인 SOx댐퍼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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