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금융민원에서도 보험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 금융민원은 8만3097건으로 전년 대비 8.8%(6740건) 늘었다.
이중 권역별로는 보험권이 61.7%를 차지해 가장 민원 비중이 많았다. 조문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은 "만기형 즉시연금 분쟁 1514건과 암 입원보험금 2125건 등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을 비롯해 종신보험 불완전 판매 3709건 등의 민원 발생에 주로 기인해 민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암 입원보험금과 만기형 즉시연금 분쟁과 관련해서는 이미 보험권에 지급을 권고 했지만 보험사는 소송 불사하고 있다.
보험회사별로는 생명보험회사에서 민원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신한생명의 경우 지난해 초 대리점에서 발생한 불완전 판매 집단 민원에 기인해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한 민원 증가율이 152.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동양생명(60.5%)이 바로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회사 가운데서는 MG손해보험의 민원 증가율이 15.1%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자료 제공: 금융감독원] |
비은행권에서는 지난해 1만8501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 대비 10.0%(1688건)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4.3%(6346건)로 가장 많았다. P2P 투자피해 민원(1867건) 증가에 기인해 대부업 민원(24.5%, 4533건) 비중이 신용카드사 다음으로 많았으며 신용정보사 민원(12.5%, 2304건)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부문의 지난해 민원은 3826건으로 전년 대비 33.1%(951건) 증가했다. 이중 전산시스템 사고
금감원은 "유형별 민원 공개 주기를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해 소비자의 금융 이해도를 제고하고 유사 민원 증가를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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