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예금금리는 오르고 대출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연 1.95%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저축성수신 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은 각각 연 1.93%, 연 2.04%를 나타내 전월보다 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 [자료 제공: 한국은행] |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3%로 전월에 견줘 0.03%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은행채, 코픽스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보증대출 금리가 하락한 반면 일반신용대출이 중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취급 비중도 늘어 전체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연 3.71%를 기록해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1%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3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4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해 연 3.74%를 기록했다. 이에 총대출금
잔액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신 및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해당 월말 현재 보유잔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으로, 예대금리차를 통해 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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