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4일(16:2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최근 총수 일가의 뇌물 혐의 관련설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따라 빈 그룹과 팜낫부엉 회장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으나 해당 사건이 빈 그룹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아졌다.
지난 13일 AVG의 전 회장이며 팜낫부엉 빈그룹 회장의 동생인 팜낫부는 정부 공직자에 대한 뇌물공여죄로 구속됐다. 팜낫부는 현지 민간 위성방송 업체인 AVG(Audio Visual Global)의 회장으로 지난 2008년 AVG를 약 780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했다.
문제는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 3위 통신사이자 국영기업인 모비폰(MobiFone)이 AVG의 인수를 추진하면서 발생했다. 거래 대상은 모비폰의 주식 95%이며 인수금액은 3900만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6년 베트남 정부는 해당 거래가 베트남 공공 투자법에 따라 정부재정에 3070만달러의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갖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모비폰의 전 회장인 레남짜가 해당 거래에 의한 뇌물수수죄로 구속됐으며 같은 해 11월 모비폰의 전 대표도 해당거래에 의한 뇌물수수죄로 구속됐다. 올해 들어서는 팜낫부엉과 함께 해당 거래와 관련된 베트남의 전 장관들, 해당 거래에 참여한 컨설팅 회사 직원에게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 때 팜낫부엉 회장은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동생이 매각했던 동일한 가격에 AVG를 모비폰으로부터 되사주면서 계약을 되돌렸고 몇 개월 후 AVG를 다른 민간기업에 매각했다.
현지 정보통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빈 그룹이나 팜낫부엉 회장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이 빈 그룹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팜낫부엉 회장으로 혐의가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팜낫부엉 회장의 경우 문제가 된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