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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2포인트(0.23%) 오른 2219.1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전일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1%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은 9.65포인트 상승출발한 뒤 매수에 나선 개인과 차익실현을 이어가는 기관 사이의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우려 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 보고서 공개 등의 이슈가 혼재된 가운데 상승 마감됐다.
우선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월간 상승률로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시장 예상치는 1.0%였다.
다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4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3으로 시장예상치 51.6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시장 기대보다 낮은 47.8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기소 판단'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이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좋은 실적시즌 분위기는 이어졌다. 하니웰은 예상보다 좋은 이익에 3%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렌털스는 분기 실적 효과로 8.2% 급등했고, 트레블러스는 2.3%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특히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축소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럽과 중국,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늦어도 2분기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수출도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그 폭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 운송장비, 의약품, 종이·목재, 화학, 섬의·의복 등은 상승세다. 반면 철강 금속, 은행, 통신업, 기계, 금융업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8억원어치와 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20억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8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전자, LG생활건강, NAVER 등은
이날 코스피에서는 4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4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1포인트(0.63%) 오른 758.23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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