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봇물` 동문건설, 부활 날갯짓

주택전문 중견 건설사인 동문건설 수주가 올 들어 쾌속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견고한 실적에 이어 일감 확보도 받쳐주면서 조만간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동문건설은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81-6 일대 파주문산3리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주문산3리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대지면적 3만3969㎡ 규모에 용적률 249%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6층 아파트 1017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수주 금액은 약 1493억원이지만 사업시행인가가 11월에 예정돼 있어 수주 금액은 차후 변동될 수 있다. 파주문산3리지구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주변 입지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동문건설은 2월 말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 A3블록에 짓는 아파트 1134가구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후분양 대출보증을 승인받았다. 정부가 지난해 6월 후분양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8개월 만의 첫 보증 사업지다. 지하철 1호선과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이 가깝다.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단일 공정 라인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다. 동문건설은 이곳에 2016년 3개 블록 2803가구를 분양 완판한 바 있으며, 올해 8월 입주한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