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단지 입주를 앞둔 500여 가구와 실내장식 공사를 계약한 뒤 돈만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 잠실 1단지, 2단지, 시영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던 500여 가구에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해주겠다고 속이고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한 세대에 500만~1천만 원씩 1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업체 대표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신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작은 집수리 업체를 운영하면서 일단 계약해놓고 보자는 식으로 공사를 대량으로 따냈다가 나중에 원자재 공급과 기술인력 등이 모자라자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 가구는 준공됐지만 아파트 벽이 뻥 뚫린 탓에 입주가 좌절됐으며 다수 집주인은 전세로 들어오려던 이들이 입주하지 못해 매일 여관비를 대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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