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업체 SNK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과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 기업 SNK는 SNK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흥행하고 있는 게임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차례 상장을 자진 철회한 이후 다시 코스닥 문을 두들기게 됐다.
16일 SNK에 따르면 회사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파워풀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1978년 일본에서 설립됐다. 설립 후 급격한 시장 변화로 인해 2001년 한 차례 도산한 바 있으나 IP를 기반으로 다시 부활해 2015년 현재의 최대주주로 변경돼 사업을 진행, 확장하고 있다.
SNK의 대표 IP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는 1994년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리즈 누적 400만장 이상 판매, 100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게임이다. KOF IP를 이용한 게임은 2015년도 글로벌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KOF 98 UM OL'이 출시돼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바 있으며 작년 7월 넷마블을 통해 일본에 'KOF 올스타'를 출시해 닷새 만에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마켓 모두 다운로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KOF 올스타'를 국내 및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1993년 시작한 정통 액션 대전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는 무기를 사용해 싸우는 대전 액션이라는 특징과 매력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IP다. 지난해 12월 텐센트를 파트너로 한 '사무라이 스피리츠: 롱월전설'을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발매 직후 플랫폼 위챗에서 매출 순위 1위, 애플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3D 그래픽 '사무라이 스피리츠' 콘솔판 게임 역시 6월 중 출시가 예고돼 SNK의 IP파워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SNK는 IP 가치 제고를 위해 자체 개발 게임을 개발하고 스핀오프를 통해 신규 IP를 창출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애니메이션, 피규어,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IP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락실의 추억을 휴대용 게임기로 제작한 레트로 게임기 '네오지오 미니'를 작년 7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발매해 현재까지 약 30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IP 인지도 제고뿐 아니라 SNK의 매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결산법인인 SNK는 제18기 반기(2018년8월~2019년1월)기준 매출액 618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IP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약 52%의 탁월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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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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