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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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약보합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0.02%) 오른 2243.2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장초반 2240선 약보합권에서 머무는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부 금융주가 부진한 매출을 발표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2분기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요인이 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0%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마찬가지로 0.10%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6%), 러셀2000지수(-0.36%) 등 하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상승을 야기시킬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증시 또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상승폭을 확대할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변화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 건설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유통업, 은행, 통신업, 운수창고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증권, 화학, 보험, 금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75억원, 39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4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1%대 상승하고 있고 KB금융, NAVER,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2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0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44포인트(0.58%) 내린 762.31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