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연의 가격 및 재고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
이재광 연구원은 "고려아연과 Teck Resources가 올해 연간 계약 TC를 t당 245달러에 합의한 거승로 보인다"며 "다른 모든 변수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서 연간 약 1000억원 정도의 비용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2년과는 달리 협상 기간이 단기간에 타결된 점과 지불 비중 인상 등 제련사에 불리한 옵션 요구가 없었다는 점, 아연 가격 변동에 따라 TC도 변동되는 구조로 다시 바뀌었다는 점을 보면 제련사가 광업회사보다 협상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인상된 TC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고려아연이 지난 1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9.9%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치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배당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금이 계속 쌓이고 있어서다. 그는 "작년말 기준 순현금은 약 2조3000억원으로 과거 5년동안 약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며 "동기간 배당액은 880억원에서 1940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또 증설
그러면서 "주요 글로벌 경쟁사인 니어스타가 부도 위기에 처해 있어 대규모 투자가 언제든지 가능한 고려아연은 적당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경우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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