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가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오피스텔에 견줘 상품성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데다 입주기업 근로자들을 직접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셀링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비슷한 입지에 들어선 오피스텔 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10일 수익형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 6월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서 공급된 '한강미사 현대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 전용 26㎡의 분양가는 1억2181만~1억2728만원으로, 인근의 '하남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동일 면적의 분양가(1억3114만~1억5277만원)와 비교해 최대 3000만원 가량 저렴했다.
이같은 가격차이는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는 공업지역이나 준공업지역에 비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의 땅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가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신중동 더퍼스트', '부평 제이타워 3차',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 '테크트리 영통', '선
부동산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소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주변에 편의 및 교통시설이 갖춰져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계약에 나서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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