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포인트(0.13%) 오른 2213.5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72포인트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약보합권으로 밀려났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 선회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2210선에 안착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됐다.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심리가 강화되면서 지수의 등락폭 역시 제한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기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부담으로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바닥 기대감으로 하락 역시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며 박스권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은 2%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화학, 유통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제조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 넘게 떨어졌고 건설업 역시 1%대 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통신업, 기계, 보험,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도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0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9억원, 17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2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4% 이상 뛰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넘게 올랐다.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삼성물산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한진칼우를 비롯해 362개 종목이 상승했고 4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9포인트(0.65%) 오른 756.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파기지국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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