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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9포인트(0.04%) 오른 2210.60에 마감했다.
이날 8.05포인트 오른 2217.66으로 개장한 증시는 장 초반 강보합을 보이다 개인과 기관이 잇따라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2210밑으로 떨어지며 약보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심리를 회복한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하게 나타내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 2210선 턱걸이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S&P 500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17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이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91% 올랐다. S&P는 2.06%, 나스닥은 2.71% 상승했다.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의 3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의 영향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3월 신규고용이 호전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도 화해 분위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인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하면서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면서 "4주 정도 후에 기념할 만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 일자 발표 등의 가시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양국 정상의 협상 진전 발언으로 낙관적 전망이 유지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식시장의 화두였던 경기둔화 이슈가 해소되는 지표가 나타났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토대로 촉발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부양정책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기업 일부에서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지수가 상승을 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화학, 의약품, 유통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 증권, 기계, 전기·전자 등이 소폭 약세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75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1억원, 17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LG화학, 셀트리온 등이 1%대로 올랐고, POSC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8개 종목이 상승했고 39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1포인트(0.03%) 오른 751.9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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