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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및 통신섹터 수익률. |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식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S10 5G와 오는 19일 출시되는 LG전자 V50 5G에서 5G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5G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대도시를 시작으로 커버리지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5G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먼저 5G 관련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통신 3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KT는 월 8만원에 조건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와 LG유플러스는 월 8만9000원, 8만5000원에 프로모션 형태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놨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가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5G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동통신사의 감가비와 마케팅비 증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매출 증가 폭을 고려하면 2020년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올해 3분기 이후 이익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요금인가제 폐지 논의가 본격화됐고, 연내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통신사들의 요금 규제 리스트가 완화돼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공격적 프로모션과 우수한 단말 라인업으로 5G 가입자가 연내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4월 말 이후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통신주가 반등 국면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통신주와 함께 통신장비 부품주 역시 5G 상용화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된다.
유진투자증권은 5G 수혜주로 서진시스템을 제시했다. 국내 통신3사에서 본격적인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은 서진시스템의 부품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5G 상용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존, AT&T, 스프린트 등에 장비를 공급할 예정인 삼성전자에 서진시스템의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추정돼 미국시장에서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5G 서비스 상용화가 예상돼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5G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저평가됐다며 에치에프알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에치에프알은 SK 텔레콤에서 스핀오프돼 설립된 통신장비 회사로, 유·무선 네트워크향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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