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상장을 자진 철회했던 일본 게임회사 SNK가 코스닥 입성에 다시 도전한다. 당시보다 공모가를 낮춰 기관투자가들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SNK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800~4만400원이며, 하단 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총 1294억원이다. 작년보다 주당 공모가를 최대 14% 낮추고 공모 규모를 약 33% 줄였다. 이후 일반 공모 청약은 23~24일 진행될 예정이다. SNK는 '사무라이 쇼다운'을 비롯해 '킹오브 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 국내에서 흥행한 게임들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을 중국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롱월전설은 SNK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3D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5
7월 결산법인인 SNK의 연결기준 반기 영업이익은 31억엔(약 320억원), 순이익은 24억엔(약 244억원)이다. 반년 만에 전년도 한 해 이익과 맞먹는 이익을 남기며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