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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결산 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4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76% 증가한 1895조원, 영업이익은 0.32% 오른 158조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72% 감소한 108조원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코스피 상장사 결산 사상 최대 성과를 냈으나 '반쪽짜리 성장'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비율이 높은 삼성전자(12.87%)를 제외할 경우 연결기준 매출은 1650조원으로 전년 대비 5.22%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7%, 13.51% 감소한 98조원, 63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대비 0.83포인트 감소한 3.85%에 그쳤다.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6.36%로 전년 대비 2.11%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기계 등 14개 업종 매출이 증가했고 통신과 건설업, 운수장비 등 3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순이익을 살펴보면 종이목재 업종이 흑자전환했고 의료정밀과 음식료품, 유통업 등 5개 업종은 흑자 규모가 늘었다. 섬유의복과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는 흑자 규모가 40~60
매출이 감소한 건설도 순이익이 12% 감소했으며,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조사대상 540개 업체 중 402개 업체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38개 업체는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전체의 62.33%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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