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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임직원 평균 연봉 집계. [자료 = 김경택 기자] |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 직원은 평균 1억3535만원을 수령하며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2017년 평균 연봉인 1억1657만원 대비 16% 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영향이 직원들 급여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2017년 직원 1인 당 1억2317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던 부국증권 역시 올해 8% 가량 인상된 1억3359만원으로 늘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하이투자증권이 1억2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증권사들이 속속 등장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부국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비롯해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한양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16곳(이하 평균 연봉 순)이 지난해 1인 당 평균 연봉으로 억대를 지급했다.
눈에 뜨는 점은 증권사 가운데 KTB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연봉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실제 KTB투자증권은 2017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3772만원을 기록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 작년에는 1억1400만원으로 연봉이 줄어들면서 10위에 그쳤다.
반대로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었다. 한화투자증권 직원의 2017년 연봉은 6900만원이었으나 작년에는 9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인상률은 무려 39%에 달한다. 그외 SK증권(36%), 하이투자증권(35%) 등도 연봉 인상률이 30%를 웃돌았다.
대형사 중에서는 KB증권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KB증권의 평균 연봉은 1억2200만원으로 삼성증권(1억2171만원), NH투자증권(1억2100만원)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한국투자증권(1억1396만원), 미래에셋대우(1억600만원)와는 1000만원 수
유화증권은 연봉이 가장 낮은 증권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화증권의 직원 평균 연봉은 4041만원으로 1위인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6840만원), 키움증권(7071만원) 등도 타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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