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관련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하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약 3000여개 부동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18년 4분기는 2018년 2분기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BSI가 100미만이면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업과 부동산관련 금융업 기업(약 3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를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 [자료 = 한국감정원] |
부동산업 세부 업종별로는 개발·공급업이 전분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14.01포인트)한 반면, 관리업은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3.82포인트)했다. 자문·중개업(23.25포인트)는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관련 금융업의 작년 4분기 현황은 전분기 대비 2.36포인트 하락한 91.07포인트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망치는 직전분기 전망지수보다 0.54포인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작년 2분기 이후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하고, 체감의 폭은 작지만 기업체들의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