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동산 임대가구의 금융부채 규모가 가구당 평균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가구란 임대보증금 부채나 임대소득이 있는 임대 부동산 보유 가구를 뜻한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차주의 부채는 1년 새 4조원 늘어난 87조원에 달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작년 기준 임대가구 수는 328만가구,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37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1억9000만원인데, 이는 비임대가구(7000만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임대가구 중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중은 59.5%(195만1000가구)였다. 대출 종류별로는 담보대출이 84.7%에 달했고, 신용대출은 10.7%였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봐도 임대가구의 DSR(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는 40.8%로, 비임대가
한편 취약차주 부채는 8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취약차주 부채는 2015년부터 계속 증가세다. 전체 가계대출 중 취약차주 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를 차지했다.
[이유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