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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3550억원을 기록해 기존 전망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 판매 호조와 글로벌 수출 증가로 북미·기타 시장의 도매 판매 출고 실적은 양호했으나,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돌풍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상당 폭 감소했다.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의
북미 시장 출시도 3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그 수혜 효과도 2분기로 이연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내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 크지만 구조적인 이슈는 아니다"며 "팰리세이드와 간섭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카니발의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내수에서는 판매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출고 대수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UV 전체로 살펴봐도, 국내 공장의 SUV 출고대수는 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내수 감소폭 이상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 11일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사가 서로 합의에 도달했다. 기아차는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1심 패소로 인해 1조885억원(지난해 말 기준)을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있었으나 이번 합의로 인해 충당금 중 일부분이 환급될 가능성이
이 연구원은 "충당금 환입을 위해서는 노조의 소송 취하와 개별 노조원의 취하서 제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영 금액과 그 시점은 미확정"이라면서도 "통상 임금 소송 지속으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 증가를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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