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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내린 1.722%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1.75%)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한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또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4.5bp 내린 1.743%로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10년물 금리는 6bp 내린 1.845%로 1.9% 밑으로 내려왔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불안감이 확산된 가운데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당초 한은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에는 경기 여건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태도 변화를 보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이 필요하다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의에 "상황이 많이 나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영향도 작지 않다"며 "이로 인해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 입장에서 연내에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