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책사업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 쇠퇴한 구도심을 부흥시키는 사업이다.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년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68곳이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2018년도 사업으로 선정된 99곳 중 최소 19곳 이상이 이미 착공에 나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산업의 쇠퇴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역들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도시 성장의 돌파구로 인식하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지역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청회를 여는 등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에서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우수한 정주여건을 조성해 지역을 활성화하면 그만큼 수요가 많아지고 지역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분양된 도시재생뉴딜사업 1호 사업지 '힐스테이트 천안'은 미분양 물량이 1000세대가 넘는 천안에서 전 세대 100% 완판(완전판매)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 인천 서구, 부산 동래, 대전 동구·서구, 광주 서구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인근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고양시 경의중앙선 일산역 주변 도시재생뉴딜사업 인근에서는 다음달 대림산업이'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선보인다. 아파트 552세대, 오피스텔 225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일산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다. 같은 달 인천 서구에서는 신영이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일대에서 '루원지웰시티'(778세대)를 내놓는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부산 동래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힐스테이트 명륜 2차'(874세대)를, 대구 동구에서는 GS건설이 신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