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주총데이 ◆
22일 열린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완패를 당했다.
엘리엇과 표 대결에서 승리한 양사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의결했다. 지난해 9월 현대차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후 반년 만에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맡아 현대차그룹 실질적 리더로 나서게 된 것이다.
이날 주총에서 최대 관심사는 양사에 무려 8조원 넘는 고배당을 요구했던 엘리엇의 주주 제안이 통과될지 여부였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엘리엇에 반대표를 행사하면서 현대차(주당 3000원)·현대모비스(보통주 기준 4000원) 원안이 모두 출석주주 대비 86%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미래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심각한 이해 상충 문제를 야기한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밸러드파워시스템 최고경영자 등 엘리엇이 양사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던 5명에 대해서도 국내외 투자자
[이재철 기자 /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