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은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33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2억원(5%), 43억원(29%) 하락한 수치이다. 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이전에 따른 일시적 생산능력 축소와 일회성 정리비용 발생이 실적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호전실업은 인도네시아에 운영 중인 5개의 의류생산공장 중 자카르타 인근의 공장을 인건비 절감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현지 최저임금(자카르타 지역 대비 약 43% 수준)지역인 중부자바로 이전을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자카르타 인근 1개 공장 가동을 종료했고 이 과정에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공장 가동 종료로 약 3500명에 달하는 생산직원의 퇴직금 비용과 잔여재고 처분손실 등 일회성비용 약 70억원이 당기에 전액 반영돼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기존 5개 생산거점 중 고비용 구조의 1개 공장을 가동 중단함에 따라 향후 고정비 부담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저임금 지역의 신규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제조원가 절감 효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바이어인 노스페이스와 언더아머, 애슬레타 등의 오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카트만두, 보그너 등의 신규바이어를 확보해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한다"며 "특히 뉴질랜드 아웃도어브랜드인 카트만두를 통해 남반구를 겨냥한 고기능성 아웃웨어를 공급하고 국내 교복사업도 본격화하여 비수기 가동률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규공
한편 호전실업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의류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플랫폼 사업을 추가, 올해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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