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에 이어 현대해상·직방 등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 중인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줄줄이 결정하고 나섰다. 토스뱅크는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로 예비인가를 추진해 왔으나 신청 마감일인 27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직방, 중소상공인 매출 관리 핀테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등은 앞서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처럼 인터넷에 기반을 두고 전반적인 은행 영업을 하는 형태를 염두에 뒀다"며 "하지만 토스는 은행 전반의 업무보다는 일부에 특화된 전문은행을 표방하고 있어서 양쪽 생각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분 참여 등을 놓고 회사들과 토스 측 사이에 이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예비인가 신청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측 관계자는 "예비인가까지 완주 의지에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주주 구성은 신청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뱅크 주주사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제공 업체인 카페24와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여전히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이날 공식 자료를 배포하고 불참을 확정했다. 신한 측은 패션·교통·취업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금융을 융합한 생활금융 플랫폼을
[이승훈 기자 /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