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게임 업체이자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광고, 금융, 클라우드 등 비게임 부문이 고속 성장하고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가 완화되면서 투자 매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368.8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일(277.80홍콩달러)에 비해서는 33% 상승했다.
텐센트 매출은 크게 게임과 비게임 부문으로 나뉜다.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월간 실사용자 10억명)을 기반으로 하는 비게임 사업과 게임 제작·배급을 담당하는 게임 사업부가 두 축이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비게임 사업이 텐센트의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광고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과 비게임 사업부는 매출 비중이 비슷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비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게임 부문의 연매출 비중이 2017년 51%에서 지난해 59%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이 비율이 6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인 광고, 클라우드, 비디오 부문이 고성장하면서 게임 사업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은 2020년까지 연평균 18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위챗의 광고가 '검색광고'로 외연을 확장하며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챗의 정확한 검색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기준 검색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연구원은 "텐센트는 기존 소셜광고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65%로 견조한 가운데 검색광고 부문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진의 원인이었던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 발급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청소년 시력 보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