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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신도시 모습 [사진제공 = LH] |
성남시 중에서도 구도심으로 꼽히는 중원구와 수정구에는 노후한 건축물 비율이 높다. 이들 지역은 판교와 분당, 위례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별다른 개발계획 없이 ‘남의 집 잔치’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만큼 개발 가능지역도 많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성남 구도심에는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여러 곳의 재건축, 재개발사업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인 단대구역(성남단대푸르지오)과 중3구역(중앙동 롯데캐슬)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2단계 사업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2단계 사업장은 지하철로 서울 강남권과 직결되고 대규모 단지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실수요자들은 분당과 판교, 위례 등 인근 신도시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성남 구도심에서 이주 및 착공 단계에 들어선 곳은 신흥주공(산성역 포레스티아), 금광3구역, 금광1구역(대림산업), 신흥2구역(GS건설·대우건설), 중1구역(코오롱글로벌) 5개 단지, 1만5000여 세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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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구도심 2단계 주요 사업지 위치도 [사진제공 = 리얼투데이] |
거래가 가능한 입주권의 실거래가를 확인해 보면 전용 59㎡는 지난해 하반기 6억5000만원 이상 수준에서 신고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매제한이 풀리면 전용 59㎡는 6억5000만원대, 전용 84㎡는 8억4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광1구역과 신흥2구역, 중1구역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중 규모면에서는 단연 금광1구역이 나머지 구역을 압도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이 사업장은 총 5320세대 중 2319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갖춰졌고,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작년 말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눈길을 끈 은행주공도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3400여 세대 규모의 메머드 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성남 구도심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주변 신도시 못지않은 신규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개발 정체로 인해 노후한 환경 말고는 주변 지역과 견줘 부족할 게 없기 때문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 뉴타운이 개발을 통해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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