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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약 4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상속·증여 경영권승계 전문팀'을 꾸렸다. 경영권 승계 전문팀은 세금(TAX)부분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M&A와 컨설팅 파트의 주요 인력을 포함시켜 중견·중소기업의 승계작업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속·증여 경영권 승계팀 리더를 맡은 한원식 전무(사진)는 "기업과 기업이 속한 산업의 전망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가업상속 공제를 적용 받을 경우 상속세뿐만 아니라, 그 이자까지 추징당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사전 분석부터 사후 관리 및 다음 세대까지 승계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장기간에 걸친 플래닝을 하려면 세금과 법적인 자문뿐만 아니라, M&A, 컨설팅 등 전문가와의 다각적인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팀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삼정KPMG는 이번 경영권승계팀 구성을 위해 김앤장법률사무소 등 국내 대형 법무법인과 국세청에서 재직한 10년이상 경력의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효과적인 절세전략과 지분감소를 최소화하면서도 다음 세대로의 경영승계 및 승계 후 경영전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여러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 사업별 승계작업 또는 매각여부, 경영효율화를 위한 기업인수 등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무조건적인 승계보다는 종합적인 기업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삼정KPMG 이상길 상무는 "현재 국내 상속세 최고 세율은 50%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최대 주주 할증 과세'가 더해지면 실질 상속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65%에 달한다"며 "이 과정에서 절세를 추구하면서도 효과적인 승계와 기업성장전략이 필요한 만큼 종합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경영권 승계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8.2%만이 가업승계 기업이며, 84.4%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업승계 계획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