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 10조원 규모로 국내 자산 순위 34위인 중흥건설이 형제간 계열분리를 마치고 각각 독자경영에 나선다. 계열사였던 시티종합건설이 중흥건설에서 독립해 계열분리를 마무리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티종합건설은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중흥건설에서 독립해 계열분리 작업을 마쳤다. 시티종합건설은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의 차남 정원철 사장이 소유한 기업이다.
창업주 정 회장과 장남 정원주 사장이 경영을 책임지는 중흥건설 계열사는 2018년 기준 61개, 자산총액 9조5980억원 규모였다. 매출액은 6조8210억원, 순이익 1조130억원을 기록했다.
중흥건설은 대기업 계열 건설사를 제외하면 부영(16위), 대림(18위), 대우건설(33위)에 이어 건설 업계 4위 업체다. 계열분리를 하지 않는다면 올해 대기업 기준인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에 포함될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기업 제한을 피하고 후계 구도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로 계열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종합건설의 분리로 중흥건설 계열사는 34개로 줄어든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도 벗어난다.
중흥건설은 광주·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수도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수년 전부터 장남 정원주 사장을 중심으로 중흥건설 계열 중흥토건과 정원철 사장의 시티글로벌 계열 시티건설로 계열분리가 진행됐다.
시티종합건설 계열은 대부분 시티글로벌이 지분을 100% 보유해 앞으로 지주회사 전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