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YG엔터테인먼트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5% 오른 3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가수 빅뱅 멤버 승리의 버닝썬과 관련된 사건이 성접대 스캔들로까지 번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 큰 타격을 미쳤다.
지난달 26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보도되고 이달 12일까지 주가는 4만7500원에서 3만5900원으로 24.4%나 떨어졌다.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지난 11일 하루에만 14.10% 떨어졌다. 이 기간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8600억원대에서 6500억원대로 하락하며 2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그러나 13일 YG엔터테인먼트가 승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주가는 회복세를 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빅뱅 멤버들보다 승리의 군 입대가 늦어져 빅뱅이 4인 체제로 활동할 가능성은 그전부터 예상됐기 때문에 전속계약이 해지되더라도 향후 빅뱅 활동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승리 스캔들로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주가 부진에 빠졌다. 이달 들어 주가가 16.9% 하락해 13일 종가 3만9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교적 사건·사고 리스크가 적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시장에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7.7% 증가한 287억원을 올리면서 이달 들어 주가도 4.7% 상승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인 걸그룹 ITZY의 예상보다 빠른 인지도와 성장세로 내년부터는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