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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토에버 본사 전경. [사진 제공 = 현대오토에버] |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IT서비스 기업이다. 철강, 완성차는 물론 건설,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 운영(SM)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바탕으로 SI, SM 사업을 수행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매출액은 지난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최근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 혁명으로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은 현대오토에버에 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해 게임 체인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5년간 45조원의 과감한 투자를 발표했다. 특히 디지털 신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한 5대 신사업(로봇·AI, 스마트카, 차량 전동화,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정보통신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다.
회사 관계자는 "근 미래, 그룹 IT 표준화 및 통합사업(One-IT)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고도화를 수행하겠다"며 "이런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T 기술력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ne-IT는 강력한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시너지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각 기업마다 상이해 호환이 힘든 현 전산 시스템을 통합해, 그룹 표준에 맞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현대오토에버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홈 시스템 HI-oT, 커넥티드카 보안서비스 개발 및 울산 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험 운영 등 현대차그룹 내 협업으로 사업영역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 통신, 쇼핑, 인포테인먼트 등과 연결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능형 교통체계(C-ITS)등과 연계된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를 통해 현대차그룹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미래 대응에 필요한 역량 확충을 꾀하고 있다"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존 역량에 활력을 더하고 차세대 핵심 사업의 주요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구축에 디지털 신기술을 제공 및 구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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