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대신증권 `최우수賞`

올해 24회째를 맞은 매경금융상품대상 심사에서 작년 한 해 출시된 수많은 상품 가운데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상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KB국민은행의 'KB X BTS적금'은 세계적인 한류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전용 통장 및 체크카드 등을 제작해 젊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월별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KB스타뱅킹 BTS전용관 개설과 방탄소년단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부스 설치 등 방탄소년단 팬들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AIA생명의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는 행동경제학 이론에 따라 개발된 상품이다. 보상을 지급해 건강한 행동을 유도하고 건강하지 않은 행동은 멈추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걸음 수와 심장박동 수를 체크한 뒤 포인트를 부여하고 주간 목표를 달성하면 3000~4000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수수료 걱정 없는 합리적 투자를 내세워 공동 최우수상을 받게 된 대신증권의 '대신로보어드바이저'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서비스는 단순화하고 주요 혜택은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보생명 '미리 보는 무배당 교보변액교육보험'은 자녀교육비를 미리 준비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특히 고객 선택에 따라 학교 교육비뿐 아니라 주거비, 어학연수, 유학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설계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JT친애저축은행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 4종'은 평균 연 15.7%의 중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이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중금리 대출 상품 공시 기준인 연평균 16.5%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제3자가 적금통장을 선물해준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국내 최초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라는 아이디어로 가입 장벽이 높은 사모펀드에 소액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참신하다는 평가다.
한국JS데이터시스템즈 '수입인지 발급을 위한 통합결제기'는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수입인지 영수필증을 자동으로 발급해주는 결제시스템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편익을 증진시켰다. 현대해상화재보험 '무배당 간단하고편리한종합보험'과 KEB하나은행 '도전 365적금'도 다른 금융상품들과 차별화를 위해 힘썼다는 점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