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둔촌주공아파트조합은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명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메일로 접수할 예정이며, 총상금만 8000만원에 달한다.
응모할 때는 해당 이름을 지은 배경과 로고까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대상 1명에겐 5000만원, 우수상 1명에겐 2000만원, 장려상 1명에겐 1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라 상금이 상당하다. 다만 적합한 이름이 없다고 조합이 판단하면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동일 명칭으로 응모된 경우는 선착순 접수로 선정하고, 나머지는 탈락된다. 둔촌주공아파트는 1~4단지, 총 5930가구 규모로 강남권에 몇 남지 않은 저층 주공아파트다. 이를 1만2000여 가구 규모로 재건축(조감도)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분양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워낙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나눠서 새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통상 건설사 1~2개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각 회사 브랜드를 붙여 이름을 짓지만, 건설사가 4개나 되다 보니 마땅한 명칭을 찾기가 쉽지 않아 국민 공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9510가구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도 3개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마케팅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이 1만2000여 가구 중 5000가구가 넘을 정도로 많아 여러모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