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 쇼크로 인해 급락했던 코스피가 다시금 2200선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22%) 하락한 219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이 열린 직후 2%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점차 힘을 잃고 하락하며 코스피도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5% 하락과 0.14% 상승으로 마감했다.
정상회담 결렬로 인한 충격은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반도체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이 이날 하락 마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 상하이A주 비중이 커진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250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 결과가 2017년 8월처럼 극단적 한반도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