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대단지 오피스텔은 세대 수가 많은 만큼 일반 오피스텔보다 관리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수요도 적지 않다. 또한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등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이 제공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기도 하다. 또한 단지 내에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명소로 자리잡기도 한다.
물량이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미달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역 근처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서는 단지는 완공시기에 미분양 걱정이 줄어들기도 한다.
4일 부동산114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단지 오피스텔은 규모가 클수록 가격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00세대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의 가격상승률은 5.27%을 기록했다. 400~500세대 규모가 3.73%로 뒤를 이었으며 ▲300~400세대 3.64% ▲200~300세대 2.35% ▲100~200세대 2.08% ▲100세대 미만 1.7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5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은 1.85%의 상승률을 거두면서 전체 평균(1.63%)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이 계획된 900실 이상 오피스텔은 6곳(6876실) 뿐이다. 작년 분양단지 257곳 중 8곳만이 대단지 오피스텔이었고, 2017년도 총 365곳 중 11곳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은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에서 '신중동역랜드마크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1050실)을 분양했다.신중동역과 직통으로 연결 예정인 이 단지는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복합된 단지로 최고 49층 초고층을 설계됐다. 최상층은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
이달 중 대보건설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 1188-1번지에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메가시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046실로 대구 최대 규모다. 인근에는 대구 도시철도 1·3호선 연장이 계획됐으며,대구 외곽순환도로가 2020년에 개통 예정이다.
6월에는 GS건설이 옛 여의도 문화방송(MBC) 사옥 부지에 부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를 개발할
대방건설은 부산과 광주에서 대단지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11월에는 광주 수완지구 C7-2블록 일대에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1050실)을, 12월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부산명지6·7·8차대방디엠시티'(1850실)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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