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단지가 나오는 등 부동산 규제 여파가 거세다. 반면 대구지역은 지난해는 물론 올해 초에도 공급 물량이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해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1~3위 단지는 모두 대구에서 등장했다. 전국 1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 남산(346.5대1)을 비롯,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2대 1), 북구 복현 아이파크(280.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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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서 빌리브스카이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 모습 [사진 매경DB] |
뒤를 이어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대구물량이다. 대구 동구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은 126.7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대구 중구 남산자이하늘채 84.3대 1, 달서구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60.5대 1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 8곳 중 7곳이 두 자리 수 이상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하기도 했다. 일반공급분 2767세대 모집에 청약 통장만 12만8165개가 몰렸다. 대구지역 내 신규 단지의 1~2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46.3대 1로 조사됐다.
빌리브 스카이,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동대구 이안센트럴D 등 신규 단지들은 청약 후 계약단계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에서 분양 성적이 좋은 신규 분양단지들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원도심에 집중되어 있다"며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개발 등 도심의 개발호재들도 많아 분양시장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에서는 상반기(3~6월)에만 12개 단지, 1만318세대의 신규물량 공급이 예정된 상태다.
이달 중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500세대 규모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같은 달 달성군 구지면에서는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881세대)가 나온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초입에 위치해 대구 중심과 테크노폴리스 이동이 쉽다.
지역건설사인 서한은 올해 첫 사업으로 중구 대봉1-3지구 주택 재건축사업인 '대봉 서한이다음'을 내놓는다. 아파트 469세대와 오피스텔 210실로 구성됐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가 바로 앞이고 대구도시철도 경대병원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동구 지역에는 세영종합건설이 '방촌역 세영리첼'(403세대 )을 공급한다. 대구도시철도 방촌역과 바로 연결되며 방촌초등학교, 동촌중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4월에는 ▲포스코건설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1339세대) ▲아이에스동서 '수성범어W'(1358세대)가 나올 예정이고 5월에는 ▲현대건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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