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2차 공모에서도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최종 유찰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난 27일까지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건설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입찰 희망자가 없어 최종 유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7~11월 1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자가 없어 2차 공모를 진행했는데 또다시 유찰된 것이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마곡·마곡나루역 사이 8만2724㎡ 규모 용지를 전시컨벤션시설, 호텔, 문화·공연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이 용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 모집에 난항을 겪는 이유는 땅값만 9905억원에 달해 자금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이스 단지인 만큼 필수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시설이 많은 점도 부담이다.
전용면적 2만㎡ 이상 컨벤션센터, 4성급 400실 이상 호텔, 1만500
서울시는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해 사업성을 보완한 뒤 연내 다시 한번 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