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7억원으로 9.5%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73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내려앉았다.
회사 측은 적자전환에 대해 지난해 12월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37억원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반영되면서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비즈니스를 위해 전문 인력을 신규 충원하며, 2017년 대비 20% 증가한 28명 더 늘었다"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초 Mason Intelligence(AI)와 Smart C&I(스마트시티)에 투자해 AI와 빅데이터 및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 관련분야의 신기술 확보에 나섰다.
나무기술은 해외 주요 지역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3개법인 설립을 설립하여 마케팅 및 세일즈 역량을 강화했다.
여기에 지난해 R&D 비용은 2017년(7억2000만원)보다 약 2배 증가한 14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작년 수익성을 확보한 주력제품의 납품시기가 올해로 이월돼 일시적으로 매출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에는 자사 제품 매출증대 및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스마트시티와 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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