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용 시약류 3등급 품목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이번 GMP 인정 획득으로 제조시설 보유는 물론 체외진단용 시약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국내 암 진단시약 사업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GMP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조소의 구조설비를 비롯해 원자재 구입부터 제조, 포장, 보관,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에 대한 제조 및 품질관리를 시행해 우수 품질의 의료기기를 생산공급하게 하는 품질관리 기준이다. 국내 모든 체외진단용 의료기기가 품질 적합성을 증명하려면 식약처로부터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이번에 마크로젠이 인정받은 시약 제품은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 BRCA1, BRCA2를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기반의 유방암 진단시약 제품으로 제품명은 '악센 브라카 라이브러리 키트'다. 해당 시약은 의료진이 일반 환자의 유전적 정보를 확인해 유방암 진단 및 처방 계획을 세우기 위한 과정에 활용된다. 이 제품은 향후 임상시험과 시판 승인을 거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유병률이 높은 유방암을 타깃으로 지난해 시약 개발을 완료했고, 이어 폐암 등 전체 암종으로 대상을 확대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GMP 인정 획득은 마크로젠이 체외진단 시약 제조기술 안정성과 유효성을 식약처로부터 검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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