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08%) 오른 2230.5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약 넉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6.34포인트 내린 2222.32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지수는 2220선을 위협받았으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5%), 러셀2000지수(-0.39%) 등 하락세를 보였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오후들어 가팔라졌다"며 "밤사이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안 좋게 나왔고, 다음주에 있을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 종이·목재, 의약품, 보험, 서비스업, 금융업, 철강·금속, 화학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4억원, 3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6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6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이 1%대 약세를 보였다. POSCO,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현대차, SK텔레콤, LG생활건강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화재가 4분기 호실적과 배당 확대 기대감에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SBS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6개 종목이 상승했고 447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5포인트(0.53%) 내린 743.38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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