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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메리츠종금증권] |
전날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한 티브로드 인수 추진을 위해 티브로드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티브로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314만명을 확보한 국내 케이블TV 2위 사업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합병이 성사되면 SK브로드밴드는 기존 IPTV 가입자 455만명에 티브로드 가입자 314만명을 흡수해 총 769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도 14%에서 2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외에도 무선통신 가입자 증가,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망 이용대가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처럼 SK텔레콤은 직접적인 현금 유출보다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지분을 활용해 티브로드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 후 SK브로드밴드 IPO 추진까지 감안할 경우 이번 합병은
이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라는 브랜드 가치와 통신 사업 내 주도권 경쟁에 대한 의지를 감안할 때 SK텔레콤이 딜라이브나 현대HCN과 같은 케이블TV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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