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힌지 탑재 확정…수혜주 급부상

삼성전자가 만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코스닥 상장기업 KH바텍이 폴더블 기술 관련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H바텍의 힌지(Hinge) 기술이 갤럭시 폴드 탑재를 확정하면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는 펼치면 7.3인치까지 커지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으면 한 손에 잡히는 4.6인치의 콤팩트한 스마트폰으로 변신한다.
핵심은 완전히 접히는 디스플레이다.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이를 위해 정교한 다관절 힌지 기술을 적용해 마치 책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으며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폴드에는 KH바텍의 기술력이 적용된 힌지가 탑재된다. KH바텍은 과거 폴더폰부터 힌지를 납품한 이력이 있는 기업으로, 폴더블 힌지는 기존 힌지에 비해 단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분기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가 공개된 가운데 폴딩 만큼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면서 "이전에 없던 힌지 기술이 갤럭시 폴드의 핵심이라 보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단연 KH바텍이 선도업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는 약 100만대 생산되며, 가격은 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