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업체 셀리드가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 회사가 만든 자궁경부암 치료제 'BVAC-C'는 임상 2상 진행 단계로, 2021년 신약허가 신청이 목표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 상장주선을 담당했다.
셀리드는 상장 전 공모 단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일 마감된 청약에서 개인투자자 1만8000명이 몰리며 무려 경쟁률 818.8대1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80억원이 배정됐는데, 청약증거금은 3조2426억원에 달했다. 증거금이 청약 수요의 50%임을 고려하면 6조원 넘는 수요가 몰린 셈이다. 앞서 240억원이 배정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4조원에 이르는 청약 수요를 기록했다. 경쟁률은 778대1로 기관투자가 911곳이 참여했다. 흥행 결과 공모가는 당초 희망액인 2만5000~3만1000원을 넘어선 3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셀리드 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다.
김병철 삼성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셀리드 상장 성공은) 바이오 전문인력과 로스차일드 투자은행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 호응을 끌어낸 결과"라며 "특히 홍콩 등 중화권에서 80여 개 기관이 셀리드 청약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2017년 IPO2팀을 신설하며 바이오기업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팀에는 약학 박사를 비롯해 바이오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근 성과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코스닥에 상장한 신약개발 기업 5곳 중 2곳을 주관했는데, 파멥신과 셀리드는 각각 기관 경쟁률 1·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들 기업 2곳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각각 28조원, 24조원을 끌어모았다.
삼성증권은 3월 이후에도 바이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