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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65%) 오른 733.47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6.84%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8.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코스피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이 최근 이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1월 코스피시장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친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이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월엔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1월 말부터 건강관리 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이익 추정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코스닥은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는 추세여서 저금리 환경과 맞물려 성장주 중심인 코스닥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2월은 코스닥이 작년 10월 급락 이전인 8월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작년 10월 코스닥은 매물 출회보다는 호가가 떨어지면서 하락한 것"이라며 "이렇게 하락했을 때는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안착하는 것에 수급상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예상 목표치로 770선을 언급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9월 고점까지 약 8%를 남겨두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13%를 남겨두고 있어 상대적인 주가 수익률 관점에서 코스닥시장 상승 여력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2월 투자 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239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달 개인은 165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92억원을 팔아치웠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코스닥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2011년 이후 우상향하는 추세인데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추세선에 거의 복귀해 수급 부담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이오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코스닥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거래일간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을 집중 매수했다"며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가 확대되면 코스닥시장 상승 탄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3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045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바이로메드(624억원)와 신라젠(398억원)이 각각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2·3위를 차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나보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