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 분양 예정 단지는 전국 15개 1만2394가구다. 이는 13개 4750가구가 분양됐던 작년 2월보다 7644가구 늘어난 것이다.
2015~2018년 4년간 평균 7944가구가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평년보다 훨씬 많은 청약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2월은 설 연휴가 끼어 있고 시장 관심도가 적어 평소에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시기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가구가 쏟아지며 그 이유를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시장에선 작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예정됐던 신규 단지가 롤러코스터를 탄 시장 상황과 맞물려 상당수 지연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3월부턴 올해 분양이 예정된 주요 단지가 본격적으로 분양되는 만큼 이를 앞두고 청약 물량을 적극적으로 소진해 내부 출혈을 막겠다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설 연휴 이후 일부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해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에 가장 많은 10개 단지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강북권 알짜단지인 노원구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560가구), 서대문구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419가구), 동대문구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2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 아파트 모두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기존 노후 주거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1153가구), '평촌래미안푸르지오'(659가구), '평택뉴비전엘크루'(1396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센트럴푸르지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